북한 공습 도발 대피 실전훈련 15일 실시

입력 2010-12-14 11:28수정 2010-1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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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비롯, 각 중앙부처·기관 인사도 동참

소방방재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2시 전국 동시 민방공 특별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연평도 사태 이후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제3차 핵실험 등 서해 5도를 비롯, 남한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공습 도발시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신속한 대처요령을 익히기 위함이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기관의 인사들도 함께 동참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등은 수도권 지역에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전국적으로 교통과 주민이동이 통제되며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훈련사항에 따르면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이동하며 고층건물 또는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지하시설로 대피한다.

차량운행중인 경우 빈 터나 길가에 정차하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또 전국 초·중·고교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가까운 대피소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도록 하는 등 훈련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

민방공 대피훈련 외에도 파주 119 구급대와 군인들이 참여하는 화생방 훈련, 비상차로 확보훈련 등도 실시된다.

공군에서는 가상적기인 KF-16 등 12대를 서울,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 상공에 띄워 실제훈련을 지원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특별대피훈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세부적인 주민대피계획이 없어 지난 8월 이 계획을 수립하고 11월 민방위 훈련 때 처음 시범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대피하는데 시간과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피소 일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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