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돌파...개미들은 ‘강 건너 불 구경’

입력 2010-12-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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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고점을 다시 쓰며 2000선 돌파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그저 강 건너 불꽃 축제 구경하는 심정이다.

일부 대형주들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시장 상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종목들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달 들어 13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4.28% 오를 동안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는 4.85% 상승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뛰어 넘고 있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1.54%, 소형주는 1.22% 오르는 데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이 소외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을 외국인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기금과 자문형 랩 상품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투자자문사들의 매수세도 한 몫 하고 있다.

개미들은 지금이라도 투자 종목 갈아타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스틱투자자문 이동관 전무는 “대형주 위주 장세의 이면에는 중소형주의 외면이란 내부적 이유도 있다”며 “중소형 기업들이 몰려있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올 들어 74개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등 중소형주에 대한 불신이 높아 개미들 이외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기존의 자동차, IT주들이 조정을 받고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도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대형주가 빛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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