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수협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수협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수협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올해 2분기와 3분기 동안에 급증했다"며 "수협의 대출총액 대비 부실채권(NPL) 비율은 지난 3월 기준으로 2.15%에 그쳤으나 지난 9월에는 4.6%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협이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 상대적으로 큰 익스포져(노출도)를 갖고 있어 2분기 건설업계 구조조정, 3분기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말미암아 자산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수협은행의 자국통화 및 외화 표시 예금등급은 'A2'와 '프라임-1', 외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A2'와 '프라임-1', 외화 표시 후순위채와 지배원리 후순위채에는 'A3', 은행재무건전성등급은 'D-', 기준신용자산 등급은 'Ba3'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