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한국 원양어선 침몰...한국인 2명 사망, 5명 실종

입력 2010-12-13 15:03수정 2010-12-13 15: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13일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뉴질랜드에서 남쪽으로 1400마일(2593km) 떨어진 곳에서 부산선적 614t급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22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이중 한국인은 2명이 사망, 5명이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국내외 어선 5척이 현재까지 한국인 김석기(46)씨 등 20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는 소형 태풍급 저기압이 형성돼 있어 초속 20m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5~6m로 높게 일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인성호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베트남인 11명, 필리핀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승조원 4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뉴질랜드 수색구조조정본부에 선박 구조를 요청했으며 제1인성호 선사(船社)인 인성실업을 통해 상세한 사고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망자 명단

△최의종(33.1등 항해사.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하종근(48.1등 기관사.경남 창녕군)

◇실종자 명단

△유영섭(45.선장.경남 양산시 주남동) △안보석(53.기관장.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문대평(44.1등 기관사.전남 장흥군) △조경열(55.조리사.부산시 중구 동광동) △김진환(나이ㆍ주소 미상.옵서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