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베트남 진출…합작형태 유력

입력 2010-1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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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잇단 출장을 다녀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향후 해외진출 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가 베트남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중국시장 진출 이후 최우선국으로 베트남을 최우선국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최대 도시 찌민의 ‘Big C’, ‘Metro’ 등 현지 진출 외국계 유통업계 매장을 둘러보며 기업관계자들과 접촉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시 건설 예정지에 많은 부지를 확보한 ‘선하(Sonha)그룹과 함께 할인점 이마트 진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하그룹이 100% 자기 자본으로 이 곳에 할인점을 내고 신세계가 위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의 판단이다. 빠르면 양사가 내년 1월 중으로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합작사도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후 2,3호점도 합작사를 통해 설립해 신세계로서는 롯데마트보다 싸게 부지를 확보해 영업을 할 수 있어 벌써부터 승산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선하그룹이 대형마트 사업에 관심이 있어 신세계에 의사타진을 한 상태고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이지만 아직 합작으로 할지 단독으로 할지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회사 규모도 작고 현지 법이나 여건 등을 조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호찌민시에 2호점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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