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위키리크스 해커계정 폐쇄

입력 2010-12-10 10:32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지지자로 보이는 해커들의 모임 '어노니머스(Anonymous)'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단체는 위키리크스 기부 결제서비스를 중단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등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홍보하고 공격에 필요한 도구들을 링크해 놓기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었으나 이들 회사 측에 의해 곧바로 폐쇄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측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 자체는 불법인 동시에 회사의 사용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주요 금융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조장하는 것도 위법적 행위이기 때문에 이 계정들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계정을 차단하더라도 어노니머스가 곧바로 새 계정을 만들 수 있어 원천적인 차단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해커집단은 곧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새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