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만주 취득 지분 10.35% 확보…“사업성 높게 평가”
증권사가 최초로 한 코스닥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디브이에스 1500만주를 모집하는 유상증자 1500만주를 청약해 최대 지분율 20%까지 올라설 수 있는 투자를 한 배경에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9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7일 디브이에스가 총 15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만주를 청약해 633만 66715주를 배정받았다. 이로써 지분율 10.35%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에 당초 1500만주 모집에 1500만주를 청약했으나 경쟁률에 의해 633만주만 받았다.
특히 이번 우리투자증권의 투자 담당 부서는 사모펀드나 외부자금을 운영하는 부서가 아닌 증권사 자기자금을 운영하는 부서에서 이뤄졌다. 이와관련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디브이에스 현 주가 대비 여러 사업성을 검토해 봤을 때 저평가라는 판단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브이에스의 관계자도 우리투자증권이 디브이에스의 최대주주가 된 이유에 대해 "제4 이동통신인 KMI의 사업성과 내년5월에 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자투표가 사용되는 점을 들어 디브이에스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브이에스는 전자투표기 시범사업을 선거관리위원회와 진행하고 있으며 전자투표에 관한 원천기술 및 다수의 국내,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1500만주 모집에 1500만주를 청약한것은 추가로 지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가 코스닥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런 경우 다른 제 3의 회사가 대형증권사를 통해 입성하는 경우 일 수도 있어 향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