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다믈멀티미디어(대표 정연홍)는 8일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를 타깃으로 하는 차량용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해 공급하는 계약으로 먼저 차량용 오디오분야부터 개발·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안전특성상 온도보증, 다수의 테스트 항목 등으로 높은 신뢰성 및 양산검증을 해야 하는 등 기술 장벽이 높아 시장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자동차용 핵심 반도체 분야에서 외산 제품 대비 품질과 기술력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제품을 확대, 공동 개발 및 공급할 계획이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이번 공동개발 과제를 통해 그간 미국의 프리스케일, 독일의 인피니온, 프랑스의 STM사 등 선진외국업체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국산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하던 반도체 설계기술 및 차량용 멀티미디어 반도체분야에서 쌓은 기술력 및 노하우를 국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사업에 접목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정연홍 다믈멀티미디어 대표이사는 “자동차처럼 제조업체와 칩 개발 업체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차량용 맞춤형 반도체를 씨앤에스테크놀로지 같은 우수한 반도체설계기업과 공동개발하고 국산화하게 되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자동차용 반도체의 신뢰성 특성상, 한번 공급하게 되면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데다 이익률도 타 시장대비 높아, 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본 계약을 새로운 추진동력으로 삼아 향후, BMS(Battery Management System)IC 및 CVM(Cell Voltage Monitoring) IC 등 전기자동차 및 2차 전지 등 핵심자동차용 반도체로 사업분야를 확장하여,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