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큰폭 증가

수정 2010-12-08 13:03

입력 2010-12-08 12:00

장해리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은 감소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4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 2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 특히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했을 경우 3조5000억원 증가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카드결제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이너스통장대출도 10월 5000억원에서 11월 1조2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은은 "집단대출이 증가한데다 주택거래 증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낮은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개별대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7000억원 증가한데 그쳐 10월에 비해 5배 가량 축소됐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이 우량기업 자금수요 부진, 전월말 이연된 대출상환의 월초 이행 등의 요인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의 대출은 10월 3조1000억원에서 11월 -1조1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