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손실 최소화" 正道겅는 젊은 피
-업계반발 무릅쓰고 ELS진단서비스 개시
-고객 편의 위해 노력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단순한 편익 제공에서 벗어나, 업계의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투자자에게 ELS 상품의 리스크를 확실히 인지시키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그 중심에 있는 IBK투자증권 상품개발팀은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며 팀원들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펀드백신’‘익일환매서비스’‘ELS진단서비스’ 등은 판매사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자는 마케팅 철학이 담겨진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펀드백신’그동안 최고 230% 수익률을 올렸다. 박만준 상품개발팀장은 “금융위기 때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속출하는 것을 보며 하락장세나 변동성 장세에서도 손실폭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상품개발팀은 업계에서 정도(正道)를 걷기로 유멍하다. 업계의 강력한 반발속에서도 투자자들을 위해‘익일환매서비스’와 ‘ELS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익일환매서비스는 펀드 환매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투자자들이 자금운용을 편리하게 하도록 만들어줬다.통상 주식형 펀드 환매 시 실질적으로 투자자의 손에 자금이 들어오기까지는 4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익일환매서비스는 환매신청 다음날 자금이 전달된다.
ELS진단서비스는 수익률만 집착하는 투자자에게 투자위험을 알려주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17일부터 매주 각 증권사의 ‘ELS조기상환확률’을 일간지에 게재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각 증권사의 ELS조기상환 확률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만큼 실력이 비교되고 때문이다.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투자자가 상품을 이해해야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판매실적 보다는 투자자 입장에서 만들어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박 팀장은 “지난 2003년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투자 붐은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정작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리스크까지 완벽하게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드물다”며“상승장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금융위기 같은 돌발 변수가 생기면 눈 뜨고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상품개발팀은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해 투자자가 좀 더 편리하게, 또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투자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 한명 한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품개발팀이 이처럼 고객위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구성원들간의 팀워크가 좋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그 속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박 팀장은 “각 부서의 모자라는 부분을 메워주는 접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며 “아이디어는 돈독한 팀워크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팀워크를 만드는 데는 격이 없는 대화가 중요한 연결고리를 한다. 격이 없는 대화를 위해 팀원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취미생활도 함께한다.
박 팀장은“팀원들이 젊다보니 도전정신이 있다. 목표를 설정해 놓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다보니 좋은 아이디어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