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스크루지’ 무대에 오른다

입력 2010-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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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성탄절 단골손님인 ‘스크루지’가 한국식으로 각색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아름다운세상’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각색한 ‘특별한 손님’을 선보인다.

원작에서는 구두쇠 할아버지인 스크루지가 등장하지만 이번 연극에서는 돈밖에 모르는 금은방 할머니 ‘고두쇠’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할머니를 하늘나라에서 안타깝게 내려다보던 손녀 ‘성아’는 인간 세상으로 천사들을 내려보내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점으로 할머니의 인생이 기적처럼 변화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연극을 기본 뼈대로 하고 인형극과 그림자극을 곁들인 복합극으로 선보이며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크리스마스 캐럴’에 오 헨리의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덧입힌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대에 올린다.

수전노인 스크루지가 유령들에 이끌려 시간 여행을 떠났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을 사려고 기꺼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을 내놨던 가난한 부부의 모습을 보고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난 3일 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에서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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