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연말까지 조직개편 완료

입력 2010-1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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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업 금융지점 통합으로 인력 재배치 ...'본부장 대우' 직급신설 70~80명 이동 예상

국민은행이 ‘본부장 대우’ 직급을 신설하는 등 연말까지 임원인사와 부서 통폐합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 키워드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조직슬림화다.

특히 조직 안정을 위해 부행장, 본부장급 임원 인사는 소폭으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부서 통폐합이 불가피한 만큼 조직개편에 따른 간부와 직원인사는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주에 부행장·본부장 등 임원급 인사를 낼 예정이다. 국민은행 안팎에선 지난 8월 민병덕 행장이 취임하면서 부행장과 본부장 인사를 실시한 만큼 이번 임원인사는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조직 슬림화로 인해 개인금융지점과 기업금융지점을 통합키로 하고 내년 1분기 내 카드분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어 부장 및 지점장급 인사에선 본부장과 지점장 사이에‘본부장 대우’ 직급을 신설해 70~80명을 발령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지점과 개인영업지점의 통폐합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점이 합쳐지면서 상대적으로 큰 지점이 탄생하게 돼 본부장 대우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점내 부지점장 가운데 나이와 경력 등을 고려해 ‘수석 부지점장’ 자리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지점장 인사시 우선순위에 오르게 된다.

국민은행이 고참 직원급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조직슬림화로 현 점포 통합화와 슬림화, 소형 특화 등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각 지점의 책임자 권한을 높여주는 대신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달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지시로 현 점포 체계의 대대적인 변화 방안을 점검한 바 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직원간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지점장 승진 200여명, 전보 200여명 등 400여명의 지점장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영업현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도 마무리해 연말에 본점 여신관리센터 후선업무 담당 직원 600여명을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직원 50여명까지 서울집중센터로 이동하면 여신관리센터는 폐지된다. 본점 인력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연말 조직 개편 때 본점 57개 부서 중 일부는 통폐합될 전망이다.

한편 KB카드 분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카드로의 전직 공모 마감 결과 예정인원 1300명보다 훨씬 많은 1670명이 지원 신청했다. 이 중 1200명이 정규직이고 나머지 470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카드설립 기획단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신청 직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정규직원 1000명, 계약직 사무인력 300명 등 약 1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주 중 카드부문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 신청도 금융위원회에 내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내부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KB카드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미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따로 진행해 온 만큼 카드분사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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