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대량 문건폭로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대한 서버 제공 중단을 추진하고 나섰다.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장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인터넷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CGIET에 서한을 보내 "2일부터 프랑스 웹호스트업체인 OVH가 제공하는 서버에 위키리크스 사이트 접속이 일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베송 장관은 프랑스에서 위키리크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알려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외교 기밀을 위반해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위키리크스에 서버를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미국 정치권의 비난에 직면해 서버 제공을 중단하자 스위스로 서버를 옮겨 새로운 홈페이지(http://wikileaks.ch)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