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평균 5시간40분 수면..하루 11시간 공부
성적이 상위 10% 이내 고3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3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40분, 하루 평균 공부시간은 11시간이었다.
5일 통계청의 ‘우리나라 고3의 특징’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고3 학생 수는 64만9500명으로 2009년 63만4300명보다 1만5200명 늘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0년 대학수학능력 시험 원서접수 결과, 재수생 등을 포함한 총 응시생은 71만2200명으로 2009년 67만7800명보다 3만4400명 더 많았다.
2009년 고3의 사교육 참여율은 56.8%로 전체 고등학생의 참여율(62.8%)보다 낮았다.
그러나 고3 중 성적별 상위 10% 이내는 69.2%가, 하위 20% 이내는 46.6%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우리나라 고3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40분으로 최소 적정 수면시간인 6시간이 채 안됐다.
또한 하루 24시간 중(평일 기준) 11시간3분 동안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학생의 공부시간(8시간1분)보다 3시간이 더 많았다.
2009년 고3 10명 중 3명(29.9%)은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65.9%는 주 1회 이상 피자·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섭취했다.
올해 고3의 경우 14.7%, 고등학생 전체로도 17.1%만이 ‘매우 열심히 수업을 받는다’고 답했고, 학교의 교육방법에 대해서는 고3의 30.7%가 만족했고, 23.3%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009년의 경우 교사의 체벌에 대해 고1은 61.8%가, 고2는 56.5%, 고3은 50.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또 전체 고등학생의 절반 이상(51.0%)이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부모와 갈등을 겪는 주요 원인은 고등학생의 절반 정도(50.1%)가 ‘학업 성적’으로 가장 높았고, 고3은 진학 및 진로(46.0%), 학업성적 38.2%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줄어, 고1 49.5%, 고2 45.3%, 고3은 45.0%가 행복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