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이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에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은 유로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82엔에서 하락한 83.6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1.73엔에서 110.49엔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209달러에서 1.3200달러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충돌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한발 물러섰다.
북한이 지난달 연평도를 포격한데 이어 올해 안에 다시 추가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북한의 대남 공작 정찰총국의 한 간부가 한 말을 인용, 일본 도쿄신문 보도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아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
오카산 증권의 소마 츠토무 채권 통화 전략가는 “한반도의 충돌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일본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엔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