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우즈베키스탄 법인인 RBS Uz(우즈)을 인수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RBS그룹과 우즈베키스탄의 RBS 우즈 지분 82.3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RBS 우즈는 RBS그룹의 우즈베키스탄 소재 자회사로, 2009년 말 기준 자산과 세전이익이 각각 3억6500만달러와 770만달러이다.
이 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미국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예금과 외환, 송금, 환전 등의 영업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자원개발금융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중앙아시아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2006년부터 'UzKDB'를 인수해 영업해오다 현지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RBS 우즈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황원춘 산업은행 국제금융본부장은 "RBS 우즈와 우즈KDB는 주요 고객군과 영업분야가 달라 합병 시 영업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합병 은행을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금융 지원과 기업금융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