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10년간 예탁주식 1.7배 증가...예탁법인 3500개사 육박"

입력 2010-1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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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발행주식을 예탁한 회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에 발행주식이 예탁가능한 회사 수가 3500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000년말 기준 2117개사에 비춰 볼 때 지난 10년간 예탁 지정법인 수가 1350개사가 조금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예탁결제원은 전체 예탁법인 3500개사 중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법인의 수가 1863개사임을 감안하면 향후 상장 대기 중인 예비 상장법인 수가 1600여사를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법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예탁 중인 주식의 수도 2000년말 약 228억주 대비 올해 11월말 현재 약 170% 증가한 619억주에 이른다. 예탁주식의 시가총액은 2000년말 169조원 대비 올해 11월말 현재 약 550% 증가한 약 110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들어 일부 금융위기 등이 있었으나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올해 11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은 1000개사가 넘는 금융기관과 예탁계좌개설 등 업무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이는 2000년말 기준으로 약 400여개사만이 연계된 것에 비추어 보면 연계금융기관의 수가 약 150%증가한 수치다.

금융기관 1000개사는 일부 저축은행과 지역 신협을 제외하면 국내에 등록한 국내외 금융기관 대부분이 예탁결제원과 업무상 연계된 것이다.

예탁결제원과 연계된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탁결제원과 연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개설한 계좌수도 2000년말 800여개에서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3850여개로 약 380% 정도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예탁대상지정 법인 수 3500개사, 예탁주식 수 600억주 및 연계금융기관 1000개사의 돌파는 예탁결제원이 한국금융시장의 핵심인프라기관으로서 그간 집합투자재산 예탁결제업무, 리포(Repo)․담보콜거래 관리업무, 대차거래관리업무 및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 등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이러한 역할을 더욱 공고히 수행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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