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 보안 걱정되는데…

입력 2010-1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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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으로 보완되고 발전하는 스마트폰 뱅킹(모바일 뱅킹) 앱은 정체되는 인터넷 뱅킹에 비해 성장 속도로 빠르며 사용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클릭이나 터치, 스크롤을 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맞대는 것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뱅킹 기술이 등장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단지 스마트폰을 맞대는 것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뱅킹 기술이 소비자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이체나 증권거래 등 금융거래를 하는 사용자가 136만명을 돌파했다. 거래금액도 하루 48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스마트폰 뱅킹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은 편리해지고 있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얼마 전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조사에서 이용자 47%가 보안문제가 걱정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스마트폰의 발달은 상상 이상으로 놀랍지만 이는 수많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최근에도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는 틈을 타 악성코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특성상 이용 시간이나 거리의 제한 없어 해킹의 위험이 높다”며 “누군가 마음을 먹고 해킹을 시도하려 한다면 무선중계기를 통해 쉽게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뱅킹 앱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안 문제에 대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각성 또한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침투하는 경로는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그 곳에 숨어있던 악성코드가 활성화돼 개인정보 등을 빼내갈 수 있다.

특히 PC에서 철저한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 개선을 위한 환경을 스스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개인용 PC와 같이) 백신을 다운로드 받아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비밀번호나 개인정보 같은 중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또한 1회용 비밀번호 등을 사용하는 등의 사용자의 보안의식도 있어야 편리한 금융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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