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위한 모든 준비 끝났다

입력 2010-12-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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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유치 설명회 참석을 위해 지난 30일 취리히로 출국하는 김황식 총리(가운데)/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나선 한국 대표단이 마지막 준비까지 끝내고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1시간 3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치른 월드컵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주)는 한국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강하고 그동안 결정하지 않았던 발표자들의 순서도 결정했다.

5명의 발표자 가운데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이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박지성의 한국 축구 역사 영어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한승주 유치위원장에 이어 정몽준 FIFA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FIFA 집행위원들에게 한국 개최를 호소하기로 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한국의 자연미와 축구 기반 시설을 담은 동영상이 함께 상영된다.

정 부회장은 FIFA 본부에서 치른 리허설을 마치고 나서 숙소로 자리를 옮겨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2차 리허설을 치르는 등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만반을 기했다.

최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때문인 쏟아지는 우려의 시선을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차단하면서 월드컵 개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치위원회는 12월 1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황우여 국회 국제경기특위원장, 진동섭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박태환(단국대) 등 본진이 합류하는 데로 막판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나서 곧바로 프랑스 파리를 거쳐 지난 28일 스위스에 도착해 29일 치러진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보고 또다시 독일로 넘어가 득표전을 이어가는 등 FIFA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월드컵 유치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온 만큼 집행위원들을 직접 만나 대화로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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