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와 혼인신고 '오덕녀 이한희' 화제

입력 2010-11-30 22:08

한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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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만화 속 캐릭터를 사랑해 혼인신고서까지 들고 다니는 ‘오덕녀’ 이한희(24) 씨가 화제다.

이한희 씨는 30일 방송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애니메이션 ‘건담’ 속 악역인 ‘샤아’와의 로맨스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희씨는 지난 1월 ‘화성인바이러스’에 ‘만화 캐릭터 페이트와 결혼한 십덕후’로 출연했던 이진규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진규씨가 이한희씨를 추천, 처음엔 출연을 반대하던 이한희씨도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방송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한희 씨는 샤아와의 혼인신고서를 깜짝 공개했다. 그는 “몇 년 전 만화 속 샤아를 보고 반해 그와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며 “하지만 샤아가 사람이 아니다보니 호적상 결혼은 불가능해 그냥 혼인신고서를 지니고 다닌다”고 밝혔다.

또 방송을 통해 이한희씨는 샤아를 남편으로 삼은 후 11월 17일 첫 생일을 맞아 둘만의 파티 장소를 대여하고, 까페를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샤아를 향한 사랑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한희씨는 “평소 샤아가 늘 곁에 있다는 마음을 느끼기 위해 샤아가 타고 다니는 로봇이 그려진 남성 트렁크 팬티를 트레이닝복으로 입는다”며 넘치는 샤아 사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