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데 대해 최도성 금통위원이 반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이 30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은 의장인 김중수 총재를 제외한 5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의 찬성을 얻어 결정됐다.
다만 최 위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명백한 반대의사'를 밝히며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의사록에 나타났다.
당시 김중수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혀 기준금리 동결을 두고 금통위 내부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금통위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50%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