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와 엔에 대해 2개월래 최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30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는 안전자산인 엔에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0.60엔에서 하락한 110.56엔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유러·엔 환율은 110.26엔을 기록하며 유로는 지난 9월 15일래 최대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125달러에서 1.3093달러로 하락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4.26엔에서 84.06엔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아일랜드에 대한 850억유로의 구제금융 규모를 승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신킨자산운용의 하야시 시니치 딜러는 “투자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아일랜드에서 그칠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다”며 “일부 유로존 국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감의 배경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