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3%, "직장에서 언어 폭력 당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에서 ‘언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188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언어 폭력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5%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언어 폭력의 가해자는 ‘상사’(72.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CEOㆍ임원 27.5% △선배 19.4% △고객 8.9% △동기 7% △거래처 직원 6.4% 순이었다.

주로 당하는 언어 폭력은 ‘비꼬는 말’(68.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인격모독’이 65.3%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존심 상하게 하는 호칭 43.6% △공개석상에서 과한 호통 37.4% △욕설 33.1% △협박성 발언 21.8% △성희롱적 발언 17.5% 등이 있었다.

직장 내 언어 폭력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정도는 87.1%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통 11% △심각하지 않은 수준 1.9%에 그쳐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폭력을 당한 후 대응 방법은 ‘그냥 참고 넘어갔다’는 답이 4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그 자리에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18.1% △퇴사의사를 밝혔다 10.2% △인간 관계를 끊었다 9.2% △똑같이 언어 폭력을 가했다 3.3% △더 높은 상사에게 보고했다 3.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자신이 언어 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들은 12.1%에 그쳤다. 폭력을 가한 이유로는 ‘잘못을 고쳐주려고’(52.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41.2%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28.5% △장난, 친근함의 표현으로 1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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