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수빅조선소 탐방 결과 성장성에 확신이 들었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5만4500원으로,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수빅조선소가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의 10배인 70만평 부지에 최근 설립돼 현대화 설비가 갖춰져 있고 생산에 최적화된 부지 레이아웃이 돋보였다"며 "한국 조선소대비 35% 수준의 생산성을 감안해도 인건비가 1/3 정도 수준으로 낮은 원가경쟁력도 주목할 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수주 측면에서 조선사들간에 명암이 뚜렷한 양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일부 조선소만이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며 "수빅조선소는 올해에만 29척을 신규 수주해 총 61척의 선박이 수주잔고에 있는 등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추후 선별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빅조선소 방문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2010년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2011년은 세전이익에서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낮은 인건비와 가파른 생산성 향성에 따른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