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차세대 간판 지소연(한양여대·19)이 일본 여자프로축구 고베 아이낙행이 유력해졌다.
지소연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29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부터 고베 아이낙과 협상해왔다. 조만간 지소연의 입단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소연은 올해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때 8골을 터트리며 한국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는 맹활약을 펼치고 나서 국외 진출, 특히 미국 여자프로 무대 진출을 1순위로 타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팀이 잇달아 해체되는 등 미국 여자프로축구에 경제 위기가 닥쳐 뜻을 이루기 어려워졌다.
국내 실업팀 입단을 위한 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가하지 않은 지소연은 결국 일본 고베의 구애를 받고 진로를 급선회했다.
재일교포가 구단주인 고베는 2006년 이진화(대교), 2007년 정미정(서울시청)이 뛰었던 팀이다.
지난달에는 지소연과 함께 20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권은솜(울산과학대)도 영입했다.
한편 지소연의 계약기간은 2년에 연봉 400만엔(5500만원) 수준으로, 우승 보너스 등 추가 옵션이 포함됐지만 1년을 뛴 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1 형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