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 라인업 고삐 죈다

입력 2010-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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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TC와 공존관계 형성, 하반기 경쟁력 강화

애플 아이폰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젖힌 KT가 하반기 다양한 라인업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대만 HTC를 선택하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29일 KT는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와 신제품 런칭 행사를 통해 이달 말부터 ‘HTC 디자이어 H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KT는 HTC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HTC 레전드를 출시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KT를 통해 출신한 디자이어 HD도 다양한 라인업을 필요로하는 KT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HTC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HTC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아이폰과 더불어 전략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4.3인치 LCD 액정화면을 채용한 HTC 디자이어 HD는 돌비 모바일 시스템, 가상 서라운드 음향과 최신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iance) 기능을 탑재했다.

또 HD 동영상 촬영과 듀얼 플래시라이트,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 사양으로 내놨다.

새로 공개한 지도 위젯 ‘HTC 로케이션’은 버퍼링이나 별도 로밍요금 부과 없이 빠른 지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용 중 전화가 오더라도 지도 화면이 유지되고 목적지까지 경로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관심이다. ‘HTC 센스닷컴’로 PC를 이용해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다. 분실이나 도난시에는 PC 상의 지도에서 단말기의 현재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이밖에 문자기록, 통화기록 등 데이터를 PC에서 열람하고 HTC 전용 바탕화면, 장면, 효과음, 위젯 등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KT 표현명 사장은 “이번 HTC 디자이어 HD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인 HTC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들이 모바일 원더랜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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