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7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ECD의 분기별 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 증가하며 OECD 16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동안 플러스 성장했다.
한국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경제 위기를 겪었던 2008년 4분기에 전기 대비 4.5%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2009년 1분기에 0.2%로 플러스 반전한 후 같은 해 2분기 2.4%, 3분기 3.2%, 4분기 0.2%, 올해 1분기 2.1%, 2분기 1.4%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6분기 연속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OECD 회원국은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이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최근 유럽발 재정 위기 및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올해 4분기에도 전기 대비 0.1~0.4% 정도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도 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한 유일한 OECD 회원국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같은 해 3분기 1.1%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 선 뒤 4분기 6.1%, 올해 1분기 8.1%, 2분기 7.1%, 3분기 4.2% 성장했다.
이스라엘은 성장률 자체가 한국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0.1~4.2% 수준의 플러스 성장세를 보여 한국과 함께 경제 위기 속에 가장 회복세가 빠른 국가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