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의류업체 대현의 계열사인 (주)엔씨에프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에 뛰어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대현과 엔씨에프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나이스크랍'은 원래 일본 여성복 브랜드로 엔씨에프가 2003년부터 라이선스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대현은 엔씨에프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크랍'은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431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45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여성복 '타스타스', 잡화 '훌라' 등 글로벌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직접 제조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엔씨에프를 기존 글로벌패션(GF) 사업부에 편입시키지 않고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으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수 후에도 엔씨에프 법인명과 '나이스크랍' 브랜드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며 김교영 엔씨에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전원도 고용 승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