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등 국내 대형 건설사 6곳이 재개발 비리 혐의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박용호 부장검사)는 지난 24일과 25일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비리 혐의로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펼쳤다고 검찰측은 26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비업체를 통해 조합장과 조합 간부, 조합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들의 비리혐의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인천지검 특수부(윤희식 부장검사)는 인천 부평구 삼산지구 재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대엠코와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조합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바 있다.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평구 삼산동 221-6 일대 3만2653㎡에 625가구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이대엽 전 경기도 성남시장의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도 성남시 신청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26일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