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자기야’에서 1조원대 사기사건 털어놔

입력 2010-11-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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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 1호 최홍림이 아내 도경숙과 14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26일 방송에서는 부부싸움을 부르는 원인 중 배우자의 친구가 그 하나인 만큼 ‘원수 같은 당신 친구’라는 주제로 배우자의 친구에 대해 부부들의 토크 공방을 펼쳐졌다.

최홍림은 이미 연예계에선 소문이 자자한 입담꾼으로 녹슬지 않은 토크를 보이며 개그맨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또한 아내 도경숙의 미모는 그간 개그맨들의 아내가 하나같이 아름다웠듯 손색없는 미모라 출연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원희는 최홍림의 아내 도경숙에 “늘씬한 서구형 미인”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주변의 반응에 최홍림은 “내가 마음고생 시켜서 상한 얼굴이 저 정도”라면 팔불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 주변의 눈총을 샀다.

최홍림은 ‘악마같은 당신 친구’라는 주제에 맞춰 이야기를 하던 중 “친한 동생과 관련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며 “미국-아르헨티나-필리핀에 이르는 글로벌한 사기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려 1조원 단위 사업이라고 해 믿고 투자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 놓았는데, 그야말로 블록버스터를 앞지를 만큼 대단한 규모의 사기사건이라 출연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홍림은 “그렇게 사기를 당했지만 사업을 소개시켜준 동생은 내가 항상 잘되길 바라는 목숨처럼 소중한 동생이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하지만 결국 최홍림은 아는 동생에게 쓴 영상편지에서 “이제 사업 이야기는 그만 들고 오라”고 말해 다른 출연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최양락-팽현숙, 배동성-안현주, 강원래-김 송, 문천식-손유라, 최홍림-도경숙, 노사연, 김태훈, 홍록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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