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의 영화 ‘의형제’가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의형제’는 26일 오후 남산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저씨’, ‘이끼’, ‘전우치’, ‘하녀’ 등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 남우주연상(정재영), 남우조연상(유해진)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이끼’는 앞서 대종상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조명상(오승철), 촬영상(박정률), 음악상(이모개)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시’의 윤정희와 ‘심야의 FM’의 수애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조연상은 ‘하녀’의 윤여정이 받았다.
각본상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이 받았다.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저씨’는 기술상 1개 부문에서 상을 받는데 그쳤다.
올해 각종 영화상을 휩쓴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감독 본인이 작품 출품을 고사함에 따라 여우주연상 부문을 제외하고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날 시상식은 김혜수와 이범수가 함께 진행했다. 김혜수는 연인 사이인 유해진이 남우조연상을 받자 “특별히 유해진씨가 받아서 기쁘다”면서 활짝 웃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수상자 목록
▲최우수작품상 = 의형제
▲감독상 = 강우석(이끼)
▲남우주연상 = 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 = 윤정희(시), 수애(심야의 FM)
▲남우조연상 = 유해진(이끼)
▲여우조연상 = 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 = 최승현(포화 속으로)
▲신인여우상 = 이민정(시라노-연애조작단)
▲신인감독상 = 김광식(내 깡패 같은 애인)
▲각본상 = 김현석(시라노-연애조작단)
▲조명상 = 오승철(악마를 보았다)
▲기술상 = 박정률(아저씨)
▲촬영상 = 이모개(악마를 보았다)
▲음악상 = 모그(악마를 보았다)
▲미술상 = 이하준(하녀)
▲인기스타상 = 원빈(아저씨), 손예진(백야행), 최승현(포화 속으로), 조여정(하녀)
▲최다관객상 =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