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신우철 조교사 4년 만에 다승왕 타이틀 되찾는다

입력 2010-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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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조교사

‘경주로의 총감독’조교사의 다승왕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교사는 경주마의 출전주기 관리 및 훈련을 총괄한다. 또 경주에 나설 기수의 기승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조교사 부문 다승 선두는 34조를 조교관리하고 있는 신우철 조교사(1983년 데뷔, 58세)로 올해만 58승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박대흥 조교사(1997년 데뷔, 52세)로 현재 51승으로 선두와의 격차는 7승.

기수부문과는 달리 조교사 부문은 7승의 격차는 매우 큰 수치이다. 기수부문 다승은 세 자리수를 훌쩍 넘는 반면 조교사 부문 다승은 50승 내외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도에는 단 37승을 차지하고 조교사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승수를 챙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현재 7승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다승순위가 쉽게 뒤집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5년간 조교사 부문 다승왕 평균 승수는 48.6승.

사실 다승왕 경쟁은 이미 신우철 조교사에게로 무게중심이 쏠린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다승왕이 아니라도 ‘신우철 vs 박대흥’의 라이벌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바로 ‘역대 최다승 타이틀’에 관한 경쟁이 그것이다.

서울경마공원 조교사 부문 역대 최다승 기록은 현재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가 보유하고 있다. 박 조교사는 지난 2005년도에 무려 62승을 쓸어 담아 최다승을 차지한바 있다. 당시 신우철 조교사는 37승을 기록해 3위에 머물렀었다.

신우철 조교사는 역대 최다승 타이틀을 깨려면 5승을 보태면 된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신 조교사는 금년도 월평균 5.3승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까지 4주경마가 남은 상황에서 평균정도만 해준다면 5승 이상 달성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변이 많은 것이 경마여서 예측만 할 뿐이다.

신우철 조교사는 “남은 기간 최소한 6승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조교관리에 힘쓰고 있다. 기록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최다승 기록도 깨고 다승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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