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호주의 ANZ 은행은 25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론스타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하자 외환은행에 대한 평가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NZ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변함없이 외환은행이 적합한 매력적인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사작업 결과 외환은행 주식에 대해 하나금융이 발표한 수준에 경쟁이 되는 제안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적용해 왔던 인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금융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적합한 인수 상대를 물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ANZ는 "한국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심도 있는 무역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호주의 3대 수출시장으로서 동북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금융허브"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기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전략적인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