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와 참깨 생산량이 동반 감소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0년 고추, 참깨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9만5400t으로 지난해(11만7300t)보다 18.7% 줄어들었다.
평년 11만5000t보다도 17.4% 감소했다.
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4만4600ha로 지난해에 비해 0.5% 감소했고 단위면적(10a)당 생산량(214kg)도 지난해(262kg)보다 18.3% 감소해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한 수확기인 6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잦은 강우와 태풍 곤파스의 영향 등으로 낙과 피해도 많았다.
도별로는 경북이 2만6700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으며 전남(1만8200t),전북(1만800t)이 뒤를 이었다.
참깨 생산량도 1만2700t으로 지난해(1만2800t)보다 0.6% 줄었다.
참깨도 노동인구 고령화와 연작 피해 등의 우려로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7월(개화기)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최근 5년중 최저 생산량(37kg)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27% 늘었으나 평년보다는 19% 감소한 47kg으로 조사됐다.
참깨의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4400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500t),전북(1300t)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