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특집]현대건설, 글로벌 ‘톱 리더’ 목전

입력 2010-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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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150억달러 수주가 예상되는 현대건설은 건설종가의 위용을 해외에서도 떨치고 있다. 당초 100억달러를 목표로 잡았지만 지난달 말까지 97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올 연말 150억달러 수주를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초 31억 달러 규모의 UAE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14억 달러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가스파이프라인 공사, 11억 달러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공사, 9억 달러에 달하는 UAE 보르쥬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해외건축분야에서 3억 달러 규모의 하트오브도하 복합개발공사와 4억 달러 가량의 싱가폴 대형복합쇼핑몰 공사 등을 수주하는 등 전력, 발전, 토목, 플랜트, 건축 전분야에 걸쳐 수주했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현대건설의 업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수주 증가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수익성도 호전됐다. 지난해 원가율이 93%에 이르던 해외건설 수주는 올해 90%대 아래로 낮아졌다. 올해 수주한 대다수 공사도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전망도 밝다. 수주단계에서 예비심사, 본심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수익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무리한 입찰을 사전에 걸러낸 것이 약이됐다. 현대건설은 시장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CIS 국가로의 영역확대를 통한 양질의 프론트 로그 발굴과 수주 극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의 지역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지사망을 확충하고 인원을 대거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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