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대출 증가·가계대출 감소

입력 2010-11-24 12:00수정 2010-11-24 12:01

올해 3분기 중 기업대출은 대폭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시중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금 잔액은 1301조700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15조9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5조7000억원 늘어난 7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2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5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 2분기 13조9000억원이 증가하며 2년만에 최대 증가액을 기록한 가계대출은 3분기 10조2000억원 증가하며 57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지난 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건설업 대출금이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대출금 석유, 화학, 의약품 업종 등의 증가규모가 확대되면서 3분기 중 3조9000억원이 증가했고 서비스업 대출금은 금융, 보험업의 증가폭 확대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대출금이 861조7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440조원으로 5조7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