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포격]윤증현 “北도발 우리 경제 영향 제한적”(종합)

입력 2010-11-23 20:17수정 2010-11-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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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우려..금융시장 대책반 가동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 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비슷한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단기간 내에 회복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등 우리경제의 충격흡수 능력과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정부는 상황 전개 및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모든 경제부처 및 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한 필요한 모든 기관들은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이미 가동해 신용디폴트스와프(CDS)와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한국 지표 동향과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외신·신용평가사·해외투자자 등의 동향도 실시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재정부 1차관을 반장으로 해 지식경제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경제·금융 시장 점검대책반을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 관련 동향에 대해 일일상황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유발하는 사재기 등 시장 혼란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엄단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신용평가사와 외신에 대해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히 전달해 불필요한 오해가 국제시장에서 없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정부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이고 신속히 조치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가계 등 각 부문 경제주체들은 정부의 대응을 믿고 평시와 다름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재정부 장관,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 류성걸 재정부 제2차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 노동부 차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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