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탄 공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에 200여발의 포탄을 발사하면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23일 오후 4시50분 현재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2% 급락했다.
지정학적 위기로 원화가 급락세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선물은 4% 가까이 급등하면서 1155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 하락한 1137.49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엔화도 약세다. 동아시아의 지정학적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83.33엔에서 83.77엔으로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6.09포인트(1.94%) 하락한 2828.28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하이지수는 6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뱅크오브뉴욕 멜론 웨스턴펀드매니지먼트의 빈 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추가 긴축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부동산업종이 정부의 긴축 정책 강화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6.28포인트(0.55%) 하락한 8328.63를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2.4% 하락했고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5% 내렸다.
유럽과 미국증시의 지수선물은 급락세다.
다우지수선물은 80포인트 하락했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10.5포인트와 13.5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증시 FTSE100 선물이 36.5포인트 하락했으며 프랑스증시 CAC40 선물이 26.5포인트, 독일증시 DAX선물이 27.5포인트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