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가구수가 전년보다 10만가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96만6748가구로 전년대비 107만1896가구에 비해 10만5148가구(9.8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만3584가구에서 10만6336가구로 1만7248가구(13.96%) 감소했고 경기도는 71만2306가구에서 65만3244가구로 5만9062가구(8.29%), 인천이 23만6006가구에서 20만7168가구로 2만8838가구(12.22%)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구별로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가 3만8384가구에서 3만2199가구로 6185가구가 감소해 감소 가구수가 가장 많았고 강서구, 송파구, 도봉구, 강남구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수원시가 1만1536가구가 줄어든 4만1034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시흥시, 화성시, 부천시, 용인시, 성남시,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용인시 중에서 서울 접근이 좋은 수지구가 4126가구에서 531가구로 3595가구가 감소해 무려 87.13%의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인천은 연수구가 8555가구가 감소해 감소 가구수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현재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면서 전세난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당분간 전세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앞으로 수도권에서 1억 원 이하의 전세 물건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