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요금 30% 인상될 듯
베트남이 내년 전기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부 반 닝 베트남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폭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저소득 국민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인상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보도했다.
베트남의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요금의 30%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전력 공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 전력공사(EVN)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기요금이 얼마나 인상되야 하는지 추정하기가 어렵다"면서 "30% 인상은 손실을 만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에너지협회(VEA)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기요금은 kWh당 1058동(약 61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투자 유치에 실패한 영향으로 kWh당 500동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EA는 "현재 1만9000MW인 베트남의 전력 생산이 오는 2015년 5만MW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탄니엔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