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세계 톱10' 불 지폈다

입력 2010-11-23 10:02수정 2010-11-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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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2고로 화입식...年 2000만t 조강능력 갖춰

현대제철이 제2 고로의 본격 가동으로 총 20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도약했다.

현대제철은 23일 당진제철소 2고로 공장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직원 및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 고로 화입식’을 갖고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췄다.

착공 29개월 만에 가동을 시작하는 제2 고로는 조강생산능력 400만톤으로 지난 1월 가동에 들어간 제1 고로와 동일한 사양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은 지난 29개월 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제2 고로에 최초의 불꽃을 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t 고로 설비 2기를 보유하게 돼 연간 조강생산량 2000만t 규모의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제철은 원료 처리에서 철강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에 친환경설비를 갖췄다”며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자원순환 구조의 출발점에 있는 회사로서 향후 철강 소재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기존 전기로 조강생산능력 1200만t에 고로 800만t을 합쳐 총 2000만t으로 2009년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철스크랩을 원료로 생산하는 철근, H형강 등 건자재 중심의 일반 봉형강류와 철광석을 원료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 조선용 후판 등의 고급 판재류까지 모두 생산하는 종합철강회사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또 2000만t 이상의 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철강산업의 수급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주요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제2 고로가 11, 12월 시험가동을 거쳐 2011년 1월부터 안정적인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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