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국회 돌파구 접점 못찾아

입력 2010-11-21 15:53수정 2010-1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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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난항을 겪고 있는 예산국회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도 박 원내대표는 예산국회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대포폰ㆍ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ㆍ특검 도입을 요구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원내대표는 절충 방안 모색을 위해 각자 당 지도부와 상의한 뒤 다시 만나기로 해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예산만큼은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측은 야5당이 합의한 차명폰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예산심의를 위한 국회를 떠날 생각이 없다"면서 "예산심의ㆍ국회 정상화에 대해 지도부와 상의해 좋은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예산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선진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야간 첨예한 견해차 속에 한나라당이 22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소집, 단독 심사에 나설 경우 민주당이 실력 저지로 맞설 것으로 지난 19일에 이어 또다시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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