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노후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20~39세)의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68.3%, 중장년층(40~64세)은 71.0%였던 반면, 사망·입원·수술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년층(65세 이상)의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22.5%에 머물렀다.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7년 20.5%에서 지난해에는 22.5%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노년층 생명보험 가입자가 여전히 5명 중 1명꼴에 불과해 사망 질병 등 경제적 손실에 대한 대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상품별로 노년층의 암보험 가입비율은 4.4%(성인 전체 16.0%), 건강보험은 1.7%(성인 전체 8.6%)에 머물렀다.
노후 생활자금의 일환이 되는 연금보험 가입비율은 불과 1.4%(성인 전체 14.1%)에 그치고, 종신보험 가입비율도 2.4%(성인 전체 22.3%)로 낮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생명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과거에 생명보험에 가입했어도 노년층 이전에 만기가 되거나 만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계약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노년층이 신규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소한의 경제생활의 수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생명보험가입 등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