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성실한 예비심사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지난 15일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기일로 ‘17일 오전 9시30분’을 지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던 데 따른 형식적인 절차였다는 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2000년과 2003년 등 두 해를 제외하고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국회의장은 매년 상임위의 예비심사 기일을 지정해왔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기일 지정은 예산안의 직권상정과는 무관하며,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에 매년 국회법에 따라 해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상임위의 예비심사 기일이 지정됐지만 각 상임위는 자체적으로 예비심사를 진행,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입장을 전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