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개최 선정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뇌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를 바란다"면서 중동 국가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웨이트 경제 부수상이기도 한 셰이크 아흐마드 회장은 "카타르가 첫 번째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 등 5개 나라가 경쟁하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최근 FIFA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한 집행위원 2명의 뇌물 요구 파문과 스페인과 카타르의 담합설 등 각종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이로 인해 개최지 선정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FIFA는 계획대로 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석 중인 셰이크 아흐마드 회장은 카타르의 스페인과 담합설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