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수시2차 지원전략 세우자

입력 2010-11-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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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비중 줄어 경쟁률 치열해 질 듯

대학입시의 최대 고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넘긴 수험생들이라도 숨쉴 틈이 없다. 수능시험 이틀뒤인 20일부터 시작되는 수시2차 모집과 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있기 때문.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면밀히 검토해 자신의 강점과 비교우위 등을 냉정히 판단하고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등 꽤 많은 대학들이 수능 이후인 이달 22∼25일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선발 규모가 총 입학정원의 62%로 전체 모집에서 비중이 대폭 커진 반면 정시 모집규모는 14만9000여명으로 작년보다 9900여명 정도 줄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연세대학교는 전체 정시모집 비율이 18.6%나 낮아졌다. 특히 작년 정시모집에서 144명을 모집했던 경영학과는 올해 63명만 뽑기로 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다.

반면 전체 수험생 규모는 71만2000여명으로 작년보다 5% 늘어난 까닭에 올해 정시 경쟁률은 작년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대학에서 수험생의 안전지원 경향이 강해지면서 중상위·중하위권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최상위·상위권보다 오히려 높아 질 수도 있다는 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정시에서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학생부·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인 만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선택하는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대, 한국외대등은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먼저 선발한다. 서강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연세대는 수능 우선 선발 비율이 70%에 이른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빠 학생부 성적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면 애초 정시를 목표로 했더라도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건국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 숭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등 상당수 주요 대학이 수능 이후인 오는 22∼25일 수시 2차 모집을 한다. 이들 전형에는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어 매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지만 지나친 하향지원은 오히려 금물이라고 입시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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