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위치 검색 등에 활용되는 대축척 1000분의 1 디지털 수치지형도를 실제 지형에 맞게 수정해 내년부터 일반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리정보원은 군 지역을 제외한 전국 84개 모든 시 지역에 대해 1000분의 1 수치지형도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5000분의 1, 2만5000분의 1 등 중·소축적 수치지형도와 달리 버스 정류장, 신호등, 도로표지판 등 생활 지리정보까지 표시돼 와이브로(WiBro,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무선 휴대 인터넷)나 와이파이(Wi-Fi, 고성능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랜 기술) 등을 통한 위치 검색용으로 쓰인다.
또 도시의 각종 시설물 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상·하수도, 가스, 전력 등의 관리 시스템(UIS, 도시정보를 체계화한 전산 시스템)에 기본도면으로 사용된다.
특히, 재난·재해 예방 계획 수립, 도시 계획 수립, 문화재 관리, 공사 설계 등의 분야에서 측량 비용을 줄여주고, 포탈·내비게이션·게임 업체 등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리정보원은 택지 개발, 도로 개설 등으로 지형이 바뀌는 지역을 매년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수정할 예정이다.
이 수치지형도는 국가지리정보유통망(http://www.ngic.go.kr)과 국토공간영상정보 서비스(http://air.ngii.go.kr/)를 통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는 무료로, 일반에는 수치지형도는 장당 1만2000원, 항공사진은 장당 2만원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