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 사회적 고립 심각

입력 2010-1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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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제 보고서 발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환자의 일상생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COPD 날(11월 17일)을 맞아 COPD 악화 또는 폐 발작이 환자 삶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Listening to the patients’의 제목의 국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7명은 전년도에 폐발작 경험이 있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2건 이상의 폐 발작을 경험했다.

또한 환자들은 COPD 악화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호흡곤란으로 익사나 질식을 당하는 느낌을 갖는다고 답했다.

영국 런던 흉부 병원 닐 반즈(Neil Barnes) 교수는 “COPD 악화가 환자의 삶에 주는 심각한 영향은 과소 평가 할 수 없다”며 “불안감, 공포, 대인관계 악화는 공통적인 경험이었고, COPD 상태가 나빠질 때 생기는 악화, 폐 발작은 환자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COPD 환자들이 개인의 사회적 활동, 대인관계, 부부관계, 미래 계획 능력의 어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어떻게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지를 설명했다.

COPD는 전 세계 약 2억 1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현재 11초에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COPD는 2030년이면 3대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잦은 폐발작은 질환의 빠른 진행뿐만 아니라 폐기능 감소, 사망위험 증가 등을 포함하는 건강약화와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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