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1140원대로 급등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138.50원으로 출발해 15.40원 오른 11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우선 아일랜드 재정 위기로 유로 달러가 1.34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고조되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
또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대해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가 해소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