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태환, “100m는 더 빨라져야 한다”

입력 2010-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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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태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4조에서 49초85로 조 1위 및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5조 1위 스텅페이(중국)가 49초91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기록(48초49) 보유자인 후지이 다쿠로(일본)가 루즈우(중국)와 함께 6조에서 나란히 50초25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휩쓴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 대회 3관왕을 노린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개인 종목 외에도 계영 800m와 400m까지 뛰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환도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떨어졌다. 심적으로도 좀 지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선수 중 전체 1위의 기록이었지만 “100m는 더 빨라져야 한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 박태환은 이날 오후 7시 6분 열릴 결승에서는 4번 레인에서 헤엄친다.

박태환은 “물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가운데 서면 안되는데...”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자신감 만큼은 넘쳐 보였다.

한편 박태환을 전담 지도하는 이방인 코치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전날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집중해야 한다. 자유형 1500m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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